엽산
임신 초부터 임신 3개월까지는 적절한 엽산 섭취가 필요하다.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핵산과 적혈구를 생성하며 태아와 태반의 성장에 관여한다. 착상 전, 후기에서 임신 3개월까지의 기간 중 엽산 결핍은 태아의 신경과 결손 등의 선천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하루 엽산 요구량은 600μmg이며 우리가 흔히 먹는 쌀, 밀가루 등의 곡물과 푸른 잎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어 평균적으로 200μmg은 식품을 통해 섭취된다. 따라서 임신 준비 중이거나 임신 초기라면 하루에 400μmg의 엽산을 섭취하면 된다. 만약 신경관 결손의 아이를 출산한 경험이 있다면 이보다 10배 많은 4mg의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
철분제
임신 4개월 이후부터는 철분제를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임신 중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영양소로 섭취가 필수적이다. 임신 중기 이후 필요한 철분의 양은 1000mg이다. 임산부 혈액량 증가에 필요한 양이 500mg, 태아와 태반 형성에 300mg, 나머지는 배출되는 부분이다. 철분제 복용은 구토, 변비와 같은 위장 장애를 동반하기 때문에 임신 초기부터 권고되지는 않으며, 혈장량 증가가 많이 이루어지는 임신 16주부터 철분제 복용이 권고된다. 철분은 흡수율이 매우 떨어지는 제제로 평균 20% 정도의 흡수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철분제는 철 30mg 이상이 포함된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는 철분이 단독으로 구성된 제제와 다른 영양소와 복합적으로 구성된 제제가 있는데, 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고 칼슘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함으로 함께 먹는 영양제도 고려해야 한다.
비타민 D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자연 합성되고, 칼슘이 뼈에 흡수되는 것을 도와주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또한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며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고 호르몬 합성 빛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역할을 한다. 임신 중 비타민 D 부족은 태아의 뼈 형성, 근골격 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임신 중독증, 조산과도 관련이 있다. 또한 모유에 포함된 비타민 D는 25IU/L 이하로 매우 낮으며 100% 모유 수유만 하는 경우 신생아에게 추가적인 비타민 D 공급이 필요하다. 비타민 D 혈중 농도는 30IU/L이 정상이다. 임신 중 혹은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본인의 비타민 D 혈중 농도를 확인해서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 D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 3
높은 DHA 함량을 지닌 오메가 3은 태아의 뇌 발달에 좋다. 오메가 3은 다중불포화지방산을 총칭하는 말로 리놀산, DHA, EPA 총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이중 DHA는 임신 중 태아 지능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임신 중독증, 조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임신 28주부터 생후 24개월까지 뇌의 발달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는 시기로, 뇌 발달에 필요한 DHA는 섭취량에 의존하게 되므로 이 시기에 적절한 DHA 공급이 필요하다. DHA는 육류, 유제품, 식물에는 매우 적으며 지방이 많은 생선류에 다량으로 존재한다. 평균적으로 주 2회 정도 생선 섭취를 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한 양의 DHA를 공급받을 수 있다. 단, 원양 해협에서 잡아 오는 대형 생선은 수은 오염도가 높기 때문에 주 2회 이상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오메가 3의 EPA는 지혈 억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하루 4g 이상의 EPA와 DHA 복용은 주의해야 하며 출산이 임박한 36주 전후로는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종합비타민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힘들다면 종합 비타민 영양제를 섭취해야 한다. 임신을 하면 그만큼 필요로 하게 되는 영양소 및 비타민의 양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단, 임신 중 종합 비타민제제에 복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명확히 알려져 있는 것은 없다. 따라서 모든 임산부에게 종합 비타민제 복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멀티 비타민 안에 들어있는 지용성 비타민은 주의가 필요한데,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 비타민 E, 비타민 D, 비타민K를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비타민 A는 하루 10000IU 이상 복용 시 잠재적 기형 발생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칼슘제
칼슘 하루 권장량은 1000mg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면 임신을 했다고 해서 따로 보충제를 먹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본 섭취량이 부족한 임산부에게 임신 중 칼슘 섭취는 도움이 된다. 임산부들에게 칼슘제를 복용시킨 후 비교 분석해 본 연구 결과, 칼슘제 보충을 하지 않은 임산부들에 비해 임신 중독증이 경증으로만 발생하거나 발병 시기도 늦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경련을 일으키는 자간증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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