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신호
임신을 하면 피로감이 생기고 소화 불량인 듯한 더부룩함과 메스꺼움이 발생한다. 배가 콕콕 찌르는 듯이 아프거나 조이는 듯한 가벼운 복부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소변이 자주 마렵고 냄새가 없는 유백색의 질 분비물이 증가하게 되고 검푸른 색이나 자줏빛 적색으로 질 점막의 색이 변하게 된다.
생리 여부
임신을 가장 먼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생리 여부이다. 평소 생리주기가 일정한 여성의 경우 생리 예정일이 5~7일이 지났는데도 생리를 하지 않는다면 임신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임신 확인 방법
임신 테스트기
임신 테스트기는 약국에서 쉽게 구매해서 임신을 진단해 볼 수 있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기 시작하면서 여성의 몸에는 융모 생식샘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는 소변으로 일부 배출되게 된다. 평균적으로 소변 1mL당 15~20 mlU 이상의 융모 생식샘 자극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으며 진단 키트가 이것을 감지해 두 줄의 양성 선이 나타나게 된다. 테스트 후 5분 이내에 두 줄이 나온 경우 양성이라 판단한다.
소변이 과도하게 희석된 경우에는 임신 테스트기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즉, 물을 아주 많이 마시고 본 소변이나 화장실을 다녀온 지 얼마 안 돼서 다시 본 소변일 때에는 소변 내 융모 생식샘 자극 호르몬의 농도가 옅어서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좀 더 확실한 확인을 위해서는 아침 첫 소변, 즉 농축된 소변으로 임신 테스트기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임신 테스트기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계속 생리가 없다면 며칠 뒤 다시 테스트해 보거나 산부인과를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융모 생식샘 자극 호르몬
나팔관에서 수정이 된 난자와 정자는 세포분열을 거듭해 자궁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자궁 안으로 들어온 수정란은 안정적인 곳으로 자리를 잡으며 착상을 준비한다. 착상 이후에는 태반 형성에 관련된 조직에서 융모 생식샘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이 호르몬은 태반이 엄마의 자궁 안에서 잘 자리 잡도록 도와주며 난소에서 임신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황체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착상하는 날부터 분비되기 시작해서 하루에 두 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게 되고, 임신 8~10주 경에는 그 농도가 최고점에 이른다. 이후 10~12주부터 농도가 감소하고 태반이 완성되어 안정화된 16주 이후에는 낮은 농도로 일정 수준을 유지한다.
혈액검사
임신 시 우리 몸에서 나오는 융모 생식샘 자극 호르몬을 혈액을 통해 체크하는 검사이다. 임신 테스트기보다 정확하게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초음파에서 임신낭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정상 임신인지, 자궁 외 임신인지를 판별하는 주요한 방법이다. 보통 혈액 속 융모 생식샘 자극 호르몬 농도가 2000~3000IU/mL 정도가 되면 초음파로 동그란 아기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혈액 검사를 통한 호르몬 농도와 초음파 소견을 비교하여 정상 자궁 내 임신 초기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
초음파란 초당 20~20,000회 이상의 파동을 가지는 음파, 소리 에너지를 말한다, 초음파를 우리 몸속으로 투과시키면 그 음파 에너지가 산란과 흡수 현상을 일으킨다. 산란하는 음파 에너지는 구조물에 반사되어 되돌아오고 반사 음영을 전기적 신호로 전화시켜 구조물의 모양을 알 수가 있다. 임신 초기에는 초음파 검사로 자궁 내막 안에 동그란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임신 5주 경이되면 직격 1cm 정도의 동그란 아기집이 확인되며 임신 5주 이전에는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엑스레이나 CT와는 다르게 단순 순수소리 파동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며 직접적인 위해성은 없다.
경질 초음파
경질 초음파 검사는 상체를 위로 올린 상태에서 쇄석 위 자세를 취하고 질 내로 초음파 탐촉자를 삽입해 진행한다. 복강, 골반강 내에 존재하는 액체를 자궁 뒤쪽 공간으로 모아 자궁의 형태를 관찰하기 쉬우며 자궁 외 임신, 융모 막하 출혈 등 미세한 골반 내 소견 확인이 용이해 임신 초기에는 경질 초음파를 많이 실시한다.
복부 초음파
복부 초음파 검사는 임산부가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배에 초음파 탐촉자를 대고 시행한다. 임신 초기부터 후기까지 복부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크기 및 양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자궁 외 임신 확인
임신 5주 경이되면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작은 아기집이 자궁 내막 안에서 보여야 한다. 자궁 외 임신이란 말 그대로 자궁 밖에서 임신이 된 것으로 아기집이 자궁 내에서 보이지 않는다. 대신 난관이나 난소 등 자궁 외에서 아기집이 보일 수 있다. 또한 임신 6주 정도의 임산부가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는데 자궁 내막 안에서 아기집이 보이지 않고 나팔관이나 난소 쪽에도 특이사항이 없을 때는 혈액으로 융모 생식샘 자극 호르몬 검사를 한다. 자궁 외 임신은 융모 생식샘 자극 호르몬 수치가 오르는 정도가 낮아서 아기집이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자궁 외 임신 산모의 아기집이 보이려면 정상 임신 산모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자궁 외 임신은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된다.
자궁 외 임신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커지게 되고 어느 정도 이상 커지면 난관이나 난소 파열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난소, 난관 파열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출혈을 야기하고 과다 출혈, 쇼크 상태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를 방문해 임신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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