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간 전쟁 갈등 고조 공격 임박?, 美는 확전 방지 총력

이란, 이스라엘 영사관 공습에 강력 반발

최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이 공습을 당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이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으며,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미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란은 고정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EPA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그들(이스라엘)이 우리 영사관을 공격하면 그것은 마치 우리 땅을 공격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란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도 이번 공격을 묵인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이스라엘, 이란 위협에 단호한 공격 천명

이에 대해 이스라엘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직접 우리를 공격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바이든 정부, 중동 정세 안정화에 진력

미국은 중동 정세 악화를 우려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을 설득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대리인들의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철통"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란과 외교 관계가 있는 국가들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동발 전쟁 위기감에 국제유가 급등

그러나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직접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일단 중동 정세 악화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1% 이상 상승했다. 중동 전쟁 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자.

경제 뉴스 레터로 하는 경제 공부, 중동 전쟁은 기름 값 상승의 신호?

향후 이란의 대 이스라엘 보복 공격 여부와 그에 따른 이스라엘의 대응, 그리고 미국의 중재 노력 등이 중동 정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동이 다시 한번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화약고가 되지 않도록 관련국들의 냉철한 판단과 자제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