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아파트 주차장 안전 위협... 보험 문제도 대두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과 대응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기차 화재, 아파트 주차장 안전 위협... 보험 문제도 대두

사건 개요

• 발생 일시: 2024년 8월 1일 오전 6시 8분경
• 발생 장소: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 제일 풍경채 2차 에듀 앤 파크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 화재 원인: 전기차 EQE 350의 배터리에서 발화로 추정
• 피해 상황: 23명 부상, 140여 대 차량 손상, 1500 가구 물 공급 중단, 480여 가구 전기 공급 중단, 421명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

화재 진압 및 복구 상황

 

화재 진압에는 소방관 177명과 장비 62대가 동원되었으며, 진압에 약 5시간 39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나, 지하에 있는 차량이 모두 빠져야 정식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화재, D급 소화기로 대비해야 - 금속화재용 소화기 필수

전기차 화재의 특성과 위험성

• 전기차의 리튬이온배터리는 화재 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여 진압이 매우 어려움
• 전기차 화재 진압에는 내연기관차 대비 8배의 시간이 소요되며, 소요 인력도 2.5배 더 필요
• 전기차 화재 발생 빈도는 매년 증가 추세로, 2020년 11건에서 2023년 72건으로 급증
•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차의 지하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도입 중

전기차 화재, D급 소화기로 대비해야 - 금속화재용 소화기 필수

 

전기차 화재와 보험 문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화재 시 보험 적용 문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화재보험은 건물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지만,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피해는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청라동 아파트 화재에서도 차량 보상은 아파트 화재보험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차량 소유자들은 별도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여 전기차 화재로 인한 차량 피해를 보상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 화재에 특화된 보험 상품은 많지 않은 실정이며, 일반 자동차 보험으로는 충분한 보장을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