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부작으로 펼쳐진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이 지난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끝까지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현구탁과 예영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혼란스러운 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썼던 고정우(변요한)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을까요?
모든 것이 밝혀지는 충격적인 반전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 의문으로 남아있던 박다은(한소은) 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납니다. 진범은 다름 아닌 예영실(배종옥)의 남편 박형식(공정환).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고정우에게 누명을 씌웠던 것이죠. 설상가상으로 현구탁(권해효)의 아들 현수오(이가섭)가 박다은의 시신을 숨겨두고 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갑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고정우와 현구탁의 대립이 절정에 달합니다. 결국 현구탁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시신과 함께 불길 속으로 사라지려 하지만, 고정우는 그를 구해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합니다.
악인들의 최후와 주인공들의 앞날
사건의 백미는 현구탁과 예영실. 두 사람 모두 아들과 남편의 죽음을 이용해 동정심을 유발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죠. 증거 인멸 혐의로 최나겸(고보결)까지 체포되면서 악인들은 모두 법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다만 정신병원에 수감된 최나겸은 여전히 고정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네요.
한편 주인공 고정우는 무죄를 선고받고 재활에 성공한 어머니와 함께 무천시를 떠나 새 삶을 시작합니다. 그의 곁을 지켜준 노상철(고준) 형사와 하설(김보라)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로운 길을 걷기로 다짐하죠.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 수작
초반 저조한 시청률로 우려를 샀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치밀한 구성과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마지막회에서 단숨에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묘미는 정말 압권이었죠. 특히 변요한과 권해효의 열연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록 안타까운 운명을 맞이한 인물들도 있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수작이었습니다.
11일부터 방영되는 후속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함께 올 가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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