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추락하는 신뢰와 대비되는 2025년 예산 증가

대한축구협회의 2025년 예산이 2,049억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작년보다 무려 173억원이나 증가한 금액인데요. 과연 이 돈이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예산 증가와 떨어지는 신뢰도, 아이러니한 상황

안타깝게도 대한축구협회는 지금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 행정 부실, 리더십 문제 등으로 축구팬들의 실망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예산은 오히려 늘어났네요.

2025년 대한축구협회 예산 내역

• 일반 예산: 1,108억원
• 자체 수입: 828억원 (후원금, A매치 수익, 중계권 수익, FIFA 및 AFC 보조금 등)
• 스포츠토토 지원금 및 체육진흥기금: 227억원
• 축구종합센터 건립 예산: 941억원

941억원이나 되는 축구종합센터 건립 예산, 최근 보조금 허위 신청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이 돈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주요 지출 항목

• 각급 대표팀 운영비: 284억원
• 국내 대회 운영비: 178억원
•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비: 132억원
• 생활 축구 육성비: 106억원

이번 예산 증가의 주요 요인은 중계권 수입과 A매치 홈 경기 입장권 수입의 증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돈을 관리하는 축구협회의 모습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명성과 공정성이 사라진 축구협회

박주호 전 선수의 폭로 이후 실시된 문체부의 특정감사 결과,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적발되었습니다.

• 전력강화위원회 권한 무시
• 불투명한 면접 과정
• 이사회 승인 절차 생략

이런 상황에서 828억원에 달하는 자체 수입을 축구협회가 제대로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